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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국내 최초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 생산…‘그린 디벨로퍼’ 도약

기사입력 : 2021-09-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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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부회장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 강화할 것"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좌측 3번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좌측 2번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좌측4번째),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좌측 1번째)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좌측 3번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좌측 2번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좌측4번째),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좌측 1번째)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화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화건설(최광호 대표이사)이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 서명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 시공사이자 업계 선두주자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톤 규모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국내외에서 화공, 발전 등의 다양한 플랜트 수행 경험이 있는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에너지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 이 발전소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풍력사업, 수처리사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직속 부서로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76메가와트(MW)급 경북 영양풍력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막여과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해 이 분야 국내 1호 민간사업자 지정을 받았다. 7290억원 규모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자 지위도 얻었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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