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주당 취득단가는 1만970원으로 5485만원 상당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잔여지분 15.13% 중 최대 10%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다음달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 후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예보 보유지분은 5.13%로 떨어져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예보는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면서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더는 선임하지 않게 된다. 실질적인 민영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우리금융이 민영화되는 것은 2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지금까지 예보가 최대주주였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되면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 등 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증권·보험사 인수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과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달 하순 3분기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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