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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이노와 10조 계약'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상향'

기사입력 : 2021-09-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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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주 주목…목표가 50만원 등장

사진제공= 에코프로비엠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에코프로비엠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에코프로비엠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을 결정했다.

지난 9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 EV(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NCM) 판매 계약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기존 대비 43% 대폭 상향 조정했다. 높아지는 중장기 성장성 등을 반영한 결과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반영된 양극재 판매 규모는 연간 10만톤 전후로 추산되며, 계획된 NCM 생산능력 확보 계획은 약 6만톤 수준이기에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연내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이 공식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생산능력을 유럽과 동일한 규모로 가정한다면 2025년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6만톤에서 연간 40만톤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목표 시가총액을 10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적 우위, 계열사를 통한 수직 계열화 등 강점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전망으로 에코프로비엠을 2차전지 소재 업종 내 톱픽(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1위 업체로 입지가 견고해졌고, 타사 대비 2~3%P(포인트) 높은 양극재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프리미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공급 계약을 반영한 2025년 추정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34억원으로,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0%, 27% 상향했는데, 미주 지역 양극재 투자 반영과 이를 감안한 SK이노베이션 내 추정 점유율을 높였다"고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48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수주 건은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 삼성SDI에 이어 SKI의 양극재 메인 벤더 등극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수주로 증설 스케쥴에 탄력이 붙을 전망으로 후속 수주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전일(9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6.21% 오른 35만7600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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