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거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내 매출액 비중이 11.94%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매출액은 951조5234억원, 영업이익 69조823억원, 순이익 68조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23%, 155.85%, 381.37% 증가했다.
분기별로 봤을 때 2분기가 1분기보다 좋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5.01%),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업(20.21%) 등의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2.36%)은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순이익으로 보면 14개 업종이 증가했고, 3개 업종이 감소했다.
특히 화학업종은 LG화학, 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에는 네이버, 카카오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분석대상기업 587사 가운데 연결 기준 83.30%에 해당하는 489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9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상반기 금융업 42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02% 오른 19조9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6조2607억원으로 58.38% 늘었다.
이 중 증권업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02%, 138.54% 올랐다. 금융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다음으로 순이익이 60.3%, 영업이익이 54.16% 오른 보험업의 증가율이 높았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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