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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연금시장 영토확장…테마형 ETF·TDF 양날개

기사입력 : 2021-08-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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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ETF 131종목…올해에만 11개 상장
TDF 선도…"연금펀드 시장 점유율 27.4%"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양한 테마형ETF(상장지수펀드)와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을 전진 배치하고 연금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가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전기차,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다양한 테마형 ETF 라인업을 포함해 11일 종가 기준 131종목 18조86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각종 테마형 ETF를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올해에만 현재 11개의 테마형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장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4791억원이며, 3개월 수익률은 15.32%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로 기간을 넓혀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상장 8개월 여만에 순자산 1조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수익률은 75.06%를 기록했다.

미래에셋 테마형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 가능해 주목되고 있다. ETF는 연금계좌에서 매매 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때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선물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 투자 가능하다.

미래에셋 TDF도 연금투자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TDF란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을 뜻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는 3일 기준 10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2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했고, 현재 ‘미래에셋전략배분TDF’를 비롯해 총 14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 TDF는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한다.

11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설정액 2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TDF로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설정액만 8163억원에 달한다.

TDF는 장기 투자성과가 중요한 펀드로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의 경우 2년 수익률 41.53%로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연금자산 운용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에 관심이 많다"며 "미래에셋은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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