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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등 슈퍼위크 덕 증권사 IPO 보수 '두둑'

기사입력 : 2021-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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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기본수수료만 카뱅 204억·크래프톤 215억…청약 흥행 수수료 수입도

사진제공= 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7말 8초 기업공개(IPO) 시장에 카카오뱅크 등 대어가 집중되면서 주관 증권사들이 수 백억원 규모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증권신고서 공시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주관사 및 인수단에 총 204억2000만원의 기본 보수를 지급했다.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된 공모가 3만9000원 기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26~27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약 58조3020억원의 증거금을 모으고 최종 경쟁률 183대 1로 흥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개별 인수대가를 보면, 카카오뱅크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각각 57억1771만2000원 규모다. 공동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도 40억8408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은 38억7987만6000원으로 주관사 못지 않았고, 하나금융투자는 6억1261만2000원, 현대차증권은 4억840만8000원이 책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주관사단과 인수단에 제공할 기본 인수대가로 총 공모금액의 0.8%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정했다. 여기에 총 공모금액의 0.3%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 내에서 재량으로 별도의 인수수수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주관사단과 인수단에 기본 수수료로 총 215억4900만원 지급을 책정했다. 크래프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53억8736만4000원)을 포함해 공동주관사(CS,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인수회사(삼성증권) 등의 인수대가를 합친 금액이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결정되면서 지급 규모도 불어났다. 인수대가는 총 공모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총 공모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 내 인센티브 조건이 붙었다. 크래프톤은 이날(8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주 슈퍼위크에서 주목받은 또 다른 기업인 HK이노엔도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 서울지점 등 공동대표 주관사에 총 89억5300만원 규모 인수대가를 책정했다. 총 인수대가는 확정공모가액인 5만9000원 기준으로 산정한 총 발행금액의 1.5%에 해당하며, 총 발행금액의 0.5% 한도 이내 별도의 인센티브 지급 조건이 달렸다.

증권사들은 발행사로부터 받는 주관 수수료 이외에도 청약 흥행에 따른 수수료 수익도 추정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초대형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 상장 계획 등이 이어질 예정으로 증권사들은 IPO 관련 수익 실적이 역대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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