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고객 기반 AI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형식의 AI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신한카드도 빅데이터·마케팅·디지털 세가지 영역이 결합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신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AI 채봇 'FANi(파니)'를 출시했으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My송금(마이송금)’과 ‘MyCREDIT(마이크레딧)’ 등의 빅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이달 내 'AI 기반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AI 기반 챗봇 서비스 '큐디(Qd)'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관련 상담과 발급, 분실신고, 이용내역 조회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삼성카드는 딥러닝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별 고객의 상황과 니즈, 성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만의 AI 및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직접 활용해 제휴사들과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LINK 파트너(링크 파트너)'를 운영 중이다. 링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맞춤형 카드 마케팅을 고도화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와 혜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카드도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해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머신런닝 기반의 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AI 챗봇 상담 서비스 '로카'를 선보이며, 기본적인 상담과 정보전달에서 나아가 이용내역 조회와 결제, 금융서비스 신청 등의 주요 업무 처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개발자 인력 채용에도 열을 올렸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는 두번의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데이터 분석과 UX 분야 등에서 전문계약직을 모집한 후 한달 뒤 IT기획 부문 채용을 실시했다. 또한 현대카드도 지난 4월 데이터 관련 경력직 채용에 돌입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할 직원을 모집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AI와 빅데이터 사업이 확장되고 디지털 관련 사업을 주력을 밀고 있다보니 개발자 모집에 힘을 싣고 있다"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 등 인공지능 관련 전문인력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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