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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푹빠진 카드사, 디지털 기반 확대 노린다

기사입력 : 2021-08-05 16:26

(최종수정 2021-08-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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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상담부터 마케팅까지
디지털 인재 모시기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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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업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카드사가 가진 방대한 고객 정보와 가맹점 데이터를 AI와 접목한 소비자 중심 '초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금융에 대비하고 고객 기반 AI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상품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형식의 AI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3일 BC카드는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BC IDEA'를 출시했다. BC IDEA(BC Intelligence Data for Enterprise Advance)는 기업 매출 추이를 통한 브랜드 현황과 경쟁관계를 분석해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에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마이태그' 서비스를 내놓았다. 마이태그 서비스는 중소형 가맹점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지원과 맞춤형 마케팅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빅데이터·마케팅·디지털 세가지 영역이 결합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신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AI 채봇 'FANi(파니)'를 출시했으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My송금(마이송금)’과 ‘MyCREDIT(마이크레딧)’ 등의 빅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이달 내 'AI 기반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AI 기반 챗봇 서비스 '큐디(Qd)'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관련 상담과 발급, 분실신고, 이용내역 조회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현대카드도 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Buddy)'를 통해 실시간 상담을 제공한다. 카드 혜택과 맞춤카드 추천, 금융 서비스와 함께 슈퍼콘서트와 라이브러리 등의 정보도 알려준다. 최근에는 현대홈쇼핑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홈쇼핑 현대카드'를 출시하면서, AI기술 기반 고객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된 서비스를 탑재했다.

삼성카드는 딥러닝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별 고객의 상황과 니즈, 성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만의 AI 및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직접 활용해 제휴사들과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LINK 파트너(링크 파트너)'를 운영 중이다. 링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맞춤형 카드 마케팅을 고도화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와 혜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카드도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해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머신런닝 기반의 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AI 챗봇 상담 서비스 '로카'를 선보이며, 기본적인 상담과 정보전달에서 나아가 이용내역 조회와 결제, 금융서비스 신청 등의 주요 업무 처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이 AI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 구축과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소비자 편의성이 한층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한 AI 기술력은 카드업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카드사들은 개발자 인력 채용에도 열을 올렸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는 두번의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데이터 분석과 UX 분야 등에서 전문계약직을 모집한 후 한달 뒤 IT기획 부문 채용을 실시했다. 또한 현대카드도 지난 4월 데이터 관련 경력직 채용에 돌입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할 직원을 모집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AI와 빅데이터 사업이 확장되고 디지털 관련 사업을 주력을 밀고 있다보니 개발자 모집에 힘을 싣고 있다"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 등 인공지능 관련 전문인력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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