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썸 타는 사이에서 했던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이 이제 바뀌었다. ‘라면’ 대신 ‘고양이’ 혹은 ‘강아지’로 변화해 달라진 반려동물에 대한 태도를 실감케 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아직 뚜렷한 시장 승자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21일 GS리테일은 반려동물 1위 전문몰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통합 GS리테일의 GS홈쇼핑은 2017년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총 3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했다. GS홈쇼핑은 2018년 반려동물 IoT 벤처기업 ‘바램시스템’에 30억원을 투자하며 반려동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GS리테일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총 6개로 도그메이트, 펫픽, 21그램, 펫츠비, 어바웃펫, 바램시스템이 있다.
CU편의점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 반려동물 브랜드를 론칭하며 1500만 반려인 잡기에 나섰다. CU편의점은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선보이며 반려인을 위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CU의 상반기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같이 성장한 결과다. 상반기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매출이 53.8% 뛰었으며, 배변봉투, 애견샴푸 등 활동성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11번가는 반려동물용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반려동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전했다. 11번가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 쇼핑몰 ‘스토어봄’과 함께 반려동물 사료, 간식, 장난감 등 약 1500개 상품을 새벽배송한다.
업계는 반려동물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반려인의 64.1%가 펫테크(Pet-tech)기기를 이용하고 있어 반려용품 시장 뿐 아니라 관련 ICT기기 산업도 커질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반려가구의 61.6%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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