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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약세…파월 비둘기 발언에 하락 전환

기사입력 : 2021-07-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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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테이퍼링 조건을 향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 발표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갈 길이 한참 멀다’며 비둘기적 발언을 한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낮아진 92.28에 거래됐다.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92.69까지 올랐다가, 파월 기자회견 이후 방향을 바꿨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18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8% 오른 1.390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0.12% 상승한 109.9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 내린 6.488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테이퍼링 조건을 향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 발표로 일중 저점을 찍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틀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갈 길이 한참 멀다’며 비둘기적 발언을 한 덕분이다. 알파벳 실적호조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루 만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9포인트(0.36%) 낮아진 3만4,930.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포인트(0.02%) 내린 4,400.6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2.01포인트(0.70%) 오른 1만4,762.58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완전고용 및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회의들에서 경제 진전상황을 계속 측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진전을 보였지만, 그래도 금리를 올리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강력한 고용수치를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테이퍼링을 개시할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금리인상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72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미 주간 원유재고가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74센트(1.03%) 높아진 배럴당 72.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6센트(0.35%) 오른 배럴당 74.7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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