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7월 1일 출범 이후 헬스케어, 상품, 디지털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6월 15일 열린 신한라이프 통합 기자 간담회에서 "하우핏을 자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우핏은 신한라이프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횟수와 정확도를 인식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이용 확대를 위해 올레 TV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어 올레 TV에서도 하우핏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19일부터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고객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의 건강관련 데이터 측정에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한L강남타워 현장을 방문한 고객은 건강측정 키오스크로 신장,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로부터 필요 영양소에 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배타적사용권 획득에도 성공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쉽게 말해 보험 특허제도로, 사용권을 획득하게 되면 일정 기간동안 독점적 판매권이 보장된다.
신한라이프가 통합 이후 처음 선보인 '신한라이프놀라운 건강보험(무배당,갱신형)'은 수면무호흡 진단과 급여 수면다원검사비 신보장가치를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수술비만 보장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진단 및 지속적인 관리에 필요한 수면다원검사비를 매년 보장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1차에서는 기각됐으나 신한라이프는 서류보완과 재심사를 거쳐 지난 23일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신한라이프는 마이데이터 사업, 소액단기 보험사 설립 및 보험관리통합플랫폼 개시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 마련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6월 24일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함께 예비허가를 받은 교보생명이 먼저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획득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도 본허가 획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5주간 실시한 소액단기보험사 사전 수요조사에서 보험사 중 유일하게 소액단기보험사도 설립 준비 의지를 밝혔다.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을 통해 손해보험 라이센스를 확보하겠다는 후문이다.
보험관리 통합플랫폼 출시도 예정돼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관리 통합 플랫폼을 신규 고객의 유치 통로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 보험을 조회하는지, 어떤 보험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등 앱 이용 패턴을 분석해 보험 상품 제안 등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이러한 혁신과 함께 최근 보험사 최초로 광고에 버추얼모델 '로지'를 등장시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버추얼모델이란 가상의 인물을 뜻한다.
신한라이프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광고는 28일 기준 조회수 1056만회를 기록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외모를 모아 로지를 탄생시키고, MZ세대에게 인기 많은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는 춤을 분석해 로지에게 적용하는 등의 노력이 MZ세대를 공략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보험사 광고에서는 '신뢰'라는 이미지를 위해 유명 연예인이나 중견 배우를 섭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신한라이프는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를 슬로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시작을 알리는 광고에서부터 '놀라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이성태 신한라이프 브랜드 담당 전무는 “새롭게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기존의 보험 광고 공식을 깨고 MZ 세대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통합 광고의 모델부터 남다른 전략으로 접근했다”라며 “로지가 새롭고도 놀라운 라이프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한라이프의 의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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