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8720원보다 440원 높은 금액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 191만 4400원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2020년 점포당 월 평균 매출이 4800만원, 평균 매출이익이 23%인 1104만원, 아르바이트 비 650만원, 월세 200만원,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점주가 주 45시간을 일하고 가져가는 순수익은 200만원 남짓이다.
협의회는 “점주들이 근무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여 나갔다”며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편의점 점주가 근무시간을 늘리면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과거처럼 높지 않을 것이며 온라인∙배달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자영업자는 매우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협의회는 “5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생산효율성, 조직개편 등 내부 혁신을 통해 인건비 인상에 대처할 수 있으나 5인 미만 영세 자영업에서 생산성을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협의회는 “임금이 인상되는 만큼 고용을 감소하거나 사업을 그만둬야 하는 선택지 밖에 없다”며 “‘▲주휴수당 폐지 ▲업종별 규모별 차등화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6개월 미만 단기근무자의 건강·연금보험 가입 제외 ▲머지·페이코 등 간편결제 수단의 수수료 인하 ▲야간 미운영 요건 완화 ▲‘브레이크타임’ 적용 요구’를 정부와 가맹본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