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DB손해보험과의 첨예한 자동차보험 2위 경쟁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신사업 관련 자동차보험 신상품과 신기술을 도입한 ‘현대해상 다이렉트’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로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해상 2018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2%, 2019년은 20.3%, 2020년에는 20.8%로 최근 3년간 20%대를 유지 중이다.
현대해상이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업계 신사업에 맞는 선제적 상품 출시와 신기술을 통한 다이렉트 고도화가 있다.
자율주행차 관련 상품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시험운행차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자율주행자동차법 시행으로 관련 시범사업이 더욱 증가하자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5월 ‘자율주행차 위험담보 자동차보험’을 새롭게 내놨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채널의 성장도 꾀하고 있다. 현대해상 채널별 모집비율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오프라인 모집이 월등했으나 현재는 다이렉트 모집 비중 증가가 두드러진다. 2018년 다이렉트 가입 고객은 CM과 TM을 합쳐 24.5%, 2019년에는 29%, 2020년은 33%, 2021년 1분기는 34.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채널 성장에 맞게 고객 접근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왔다.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지난 2017년 3월 업계 최초로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 서비스를 개발,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보험 계약 체결 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간편한 본인 인증 방식이다. 기술력, 편의성을 인정받아 2019년 9월 특허권도 획득했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 활용은 계속 됐다. 현대해상은 보험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채팅을 통한 보험금청구·보험계약대출 서비스도 도입했다.
카카오톡에서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보험료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갱신도 채팅으로 가능하다. 가입자 스스로 100만원 이하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으며 대출 업무 또한 시간 제약 없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자동차보험을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간편설계’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자동차보험의 플랜을 제공해준다.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 Save(실속형), Standard(표준형), Special(고급형) 세 종류의 플랜(3S 플랜)을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장 수준별 비교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설계 이력 자동 저장 기능도 갖췄다. ‘중간저장기능’ 도입을 통해 고객들이 보험료 비교를 위해 유사한 설계과정을 반복하지 않게 됐다.
온라인보험 가입 추세에 맞는 디지털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작년, 현대해상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시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Hicar 타임쉐어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자동차보험 설계 모델의 안정성과 고객 친화적인 UI/UX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