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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10년 선물 80틱 내외 상승...외인 10선 5천 계약 이상 순매수

기사입력 : 2021-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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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오후 들어서도 장기물 중심의 견조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5천 계약 이상 사들이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한풀 꺽이면서 단기물 저가 매수도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다.

오후 2시 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10.18, 10년 국채선물은 79틱 상승한 126.4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82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64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4.3bp 내린 1.417%,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7.6bp 하락한 2.03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천명대를 넘어가면서 하루만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쑥 들어간 느낌"이라며 "한국은행 총재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지 사뭇 궁금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있지만 국내는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라며 "밀릴 때도 방향만 반대였지 이런 식의 쏠림 분위기는 익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크레딧물 거래가 상당히 강하게 거래가 되는게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면서 "특정 기관이 아닌 전 기관에서 사자가 들어오는 걸 보면 당분간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10년 선물 모두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숏커버를 유발해 끝까지 가보려는 듯한 느낌"이라며 "섣불리 매도하기에는 리스키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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