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통적인 금융 산업은 핀테크•빅테크 등의 성장으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미래금융을 향한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핀테크(fintech)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을 말한다. 금융회사가 주체가 되기 때문에 높은 신뢰도와 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전히 핀테크가 무엇이냐 묻는 질문에는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핀테크는 순 우리말 ‘금융 기술’로 바꿔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빅테크(big tech)
최근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가진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 정보를 통해 그동안 금융시장을 꽉 잡고 있었던 ‘대형은행’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들은 점차 송금과 결제뿐 아니라 자산관리, 보험 판매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테크핀(techfin)
테크핀(techfin)은 ‘기술(technology)’과 ‘금융(finance)’의 합성어다.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IT 서비스가 핀테크라면, 테크핀은 우리 말로 ‘IT 기업 기반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이 용어는 지난 2016년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가장 먼저 사용한 신조어로 알려져 있는데, 핀테크와는 반대로 기술력이 있는 IT 기업이 금융을 혁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IT 기업이 주도하는 만큼 기술적인 면이 조금 더 강조된 표현이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최근 어디를 가더라도 QR코드로 체크인이나 방명록을 작성해야 하는데, 네이버 앱을 설치하고 인증을 한번만 받으면 언제든 편리하게 체크인이 가능해졌으며,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처럼 간편하게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역시 테크핀 울타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테크핀은 이용자 데이터를 방대하고 다양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분석 역량 및 자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기존 핀테크와의 차별화로 꼽힌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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