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조사통계월보 논고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왑의 국내 외환시장 안정 효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주요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에 대응하여 미 연준과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5월까지 여섯 차례 경쟁입찰 방식 외화대출을 통해 총 199억달러를 공급했다.
통화스왑을 체결하고 외화자금을 공급한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하락하고 차익거래유인(무위험 이자율평형 이탈)도 점차 축소됐지만 통화스왑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불분명했다.
연구 결과, 통화스왑의 발표와 외화대출이 모두 환율을 상당폭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
발표 효과로 당일 3.3% 하락(실제에서는 –3.0%, 3.20일)했고 분석기간 2주중 평균 2.1% 정도의 하락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차익거래유인에서는 통화스왑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통화스왑 발표 후 첫날 차익거래유인은 0.5%p 정도 축소되었으나 그 다음 이틀간 다시 크게 확대되었고, 이후에는 다시 소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화대출시에는 우리나라 차익거래유인이 관련 이벤트가 없던 외국과 비교하여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윤 연구원은 "통화스왑 발표 및 자금공급 시기에 비교대상국과 다른 우리나라만의 외화자금시장 특이요인이 발생했던 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즉 증권사의 해외파생상품 투자손실에 따른 증거금 납부 수요(주로 3월중),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투자 환헤지 만기연장 이연 수요(주로 4월중)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통화스왑이 차익거래유인에 미치는 효과, 통화스왑 자금과 외환보유액 자금의 비용 및 효과 비교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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