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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약보합…인프라 법안 합의에 수익률 반응 제한

기사입력 : 2021-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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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에 머물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인프라(기반시설) 법안 합의 발표 이후 뛰기도 했으나, 미 국채 수익률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달러인덱스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91.7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19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5% 내린 1.39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 탓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1% 하락한 110.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낮아진 6.470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8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기반시설) 법안 합의 발표에 경기민감주가 힘을 받았다. 장 마감 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도 강세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58포인트(0.95%) 높아진 3만4,196.8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5포인트(0.58%) 오른 4,266.4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98포인트(0.69%) 상승한 1만4,369.71을 나타내 나흘 연속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여야 초당파 의원들이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초당파 의원 10명과의 백악관 회동 이후 “인프라 법안에 초당적으로 합의했다”며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금액은 5,590억 달러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9,53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주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덜 줄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명 감소한 41만1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8만 명을 예상했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상승, 1.48%대로 올라섰다. 수익률곡선은 계속 평평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1조 달러 규모 인프라(기반시설) 법안 합의 발표가 나왔으나, 수익률 반응은 크지 않았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여야 합의를 위해 금액이 추가로 낮춰진 점에 주목했다. 예상보다 덜 줄어든 미 주간 실업 지표도 수익률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3bp(1bp=0.01%p) 높아진 1.488% 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3bp 오른 0.266%에 호가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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