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아는 여기에 내일의 금맥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신간으로 표출되고 있다.
1987년 미국의 블랙 먼데이, 1990년 일본의 자산 시장 버블 붕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이란 별명을 얻은 유대계 투자자 마크 피버는 경제가 수축하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확장되는 부문이 있고, 투자자는 그곳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확장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면 위기가 오히려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 말이다.
저자는 경제학, 인구론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보고 앞으로 50년 동안 투자 시장의 핵심 테마로 데모테크(Demotech)를 지목한다. 데모테크는 인구 구조(Demography) 변화와 기술(Technology) 혁신이 결합해 탄생하는 메가 트렌드로 앞으로 거대한 부가 만들어지는 어장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본주의의 흐름을 보자면 우리도 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선배 제조업 국가들이 직면했던 ‘제조업의 함정’과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국, 독일처럼 도약하거나 영국, 일본처럼 천천히 추락하거나 이탈리아처럼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전망은 어떤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의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다. 저성장을 넘어 사회가 쪼그라든다는 뜻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지금의 성장세는 하락으로 가는 변곡점일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투자 관점으로는 이익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개인 투자자 또한 인구와 기술이 만나는 곳에서 금맥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축소되는 시장을 보며 두려움에 떨 것이 아니라 확장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숨겨진 금맥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파도가 아닌, 해류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어야 쓰나미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개별 종목의 주가가 아니라 경제의 미래 먹거리와 이에 따른 메가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데모테크가 온다」는 1부와 2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제조업 선배들의 사례를 분석해 알아보고, 인구 구조와 기술 혁신이 불러올 부의 시나리오와 새로운 메가 트렌드, 데모테크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데모테크에 대한 기업 단위의 구체적인 설명과 향후 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관한 실천적 내용을 다룬다. 특히, 데모테크의 핵심 테마가 될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 산업, 메타버스, 로보틱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 6가지 영역을 ETF와 기업 분석을 통해 논증하고, 투자에 어떻게 연결할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 회장은“투자를 결정할 때 알아야 할 미래의 흐름과 중요 섹터들이 모두 담겼다”며 “편안한 노후를 설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했다.
[김경록 지음/ 흐름출판 / 312쪽 / 1만 7,000원]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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