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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상수지 흑자 752.8억 달러로 전년(596.8억 달러)보다 확대...대 美 경상수지 흑자 2015년 이후 최대 - 한은

기사입력 : 2021-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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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2020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019년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20년 경상수지 흑자는 752.8억달러로 전년 596.8억달러보다 확대됐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191.1억달러에서 331.6억달러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5년 334.3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 축소, 투자소득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59.6억달러에서 169.7억달러로 축소됐다.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었고, 여행수지 부진 등으로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190.2억달러에서 213.1억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개선됐지만,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늘었다.

대EU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전년 55.9억달러에서 70.9억달러로 확대됐다.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의 수입 증가, 투자소득수입 감소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831.7억달러에서 785.6억달러로 축소됐다.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으로 서비스수지가 흑자 전환하고 이전소득지급 감소로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도 줄었지만, 석유제품 등의 수출 부진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530.3억달러에서 280.5억달러로 큰폭으로 축소됐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큰폭으로 줄었다.

대중남미 경상수지는 전년 39.9억달러 흑자에서 6.2억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선박, 승용차,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하며 상품수지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경상수지 흑자 752.8억 달러로 전년(596.8억 달러)보다 확대...대 美 경상수지 흑자 2015년 이후 최대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지역별 금융계정을 살펴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2020년 324.8억달러로 미국, 동남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전년(352.4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2019년 113.5억달러→2020년 124.0억달러)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EU(69.0억달러→40.1억달러), 동남아(84.6억달러→67.3억달러)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2020년 92.2억달러로 일본, EU 등이 늘었지만 전년(96.3억달러)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일본(23.8억달러→27.4억달러)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EU(63.5억달러→ 26.2억달러)는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미국(10.8억달러→-7.1억달러)은 감소로 전환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2020년 585.5억달러로 미국 등이 늘어났으나 전년(596.4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다.

해외주식투자(426.2억달러→563.3억달러)는 미국(182.7억달러→424.4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해외채권투자(170.2억달러→22.2억달러)는 EU(54.1억달러→-28.0억달러), 미국(65.3억달러→48.3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020년 170.6억달러로 동남아, EU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였으나 전년(172.6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외국인 주식투자(7.7억달러→-158.0억달러)는 미국(-66.5억달러→-125.3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 채권투자(164.9억달러→328.5억달러)는 동남아(46.2억달러→237.5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020년 42.2억달러로 전년(62.3억달러)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EU(63.9억달러→55.8억달러)는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미국(-19.3억달러→-25.1억달러)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타투자 자산은 2020년 132.5억달러 증가로 전환(전년 -47.1억달러)했다.

미국(26.4억달러→124.1억달러)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동남아(-28.0억달러→22.6억달러), EU(-29.6억달러→9.9억달러) 등은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투자 부채는 2020년 224.9억달러로 전년(119.5억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EU(6.4억달러→60.7억달러), 동남아(74.8억달러→115.1억달러) 등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중국(39.5억달러→14.4억달러)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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