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중 '암호자산이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자산시장의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파급경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재로서는 암호자산가격 급락 등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먼저 금융기관 익스포저경로에서 암호자산 관련 기업이나 투자자 등에 대한 대출, 암호자산 및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는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기관 직접적인 암호자산 매입 금지와 함께, 암호자산 관련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대출은 2020년 말 기준 3000억원 수준이라는 점, 암호자산 투자목적의 금융기관 대출 큰 폭 증가 또는 대출 연계 주식투자자금의 암호자산시장 이동 징후는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시장경로에서도 암호자산 관련 기업주식 시가총액(3조7000억원)은 국내 상장주식(2655조원)의 0.1%에 불과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금융불균형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그 경제적 가치 여부에 대한 엄격한 평가 없이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암호자산시장이 금융시스템내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