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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건설용 3D 프린팅 개발…공사기간↓ 안정성↑

기사입력 : 2021-06-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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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제작∙출력 없이 3D 모델링…건설폐기물 최소화

3D 프린팅 로봇을 통해 제작한 건축물(왼쪽)과 건축물 제작 과정 모습. / 사진=삼성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3D 프린팅 로봇을 통해 제작한 건축물(왼쪽)과 건축물 제작 과정 모습. /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세대 건설용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초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건축물 제작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초 3D 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파일럿 테스트용 건축물 제작을 통해 프린팅 로봇의 출력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제작 협력사로는 비정형 건축전문기업인 마션케이가 참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술 개발로 건축물의 공사기간은 단축하는 반면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3D 프린팅 기술을 통한 건축물 제작 기간은 통상 제작기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로봇제작을 통해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품질완성도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인력투입 감소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EPC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오지 플랜트 현장에서의 숙련공 부족 문제 해소와 이에 따른 공기단축과 원가절감, 안전사고 감소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 건축 법규 및 제도 정비가 마련되면 국내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도의 도면 제작∙출력 없이 정보 입력만으로 3D 모델링 제작이 가능해져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 별도의 공사준비과정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 프린팅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미래성장동력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3D 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객맞춤형 모델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기술과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수행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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