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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케이뱅크 직원이 보험연수원 강의 수강하는 배경은

기사입력 : 2021-05-25 06:00

(최종수정 2021-05-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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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계좌 개시 자금세탁방지 교육 의무
선제적 교육과정 실시 각 금융권 위탁 봇물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 사진 = 보험연수원이미지 확대보기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 사진 = 보험연수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 종사자가 아닌 케이뱅크 직원 350명이 보험연수원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사, 보험조사분석사 등 보험 종사자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전직원 350명은 보험연수원이 실시하는 '가상자산 AML·CFT 실무과정' 사이버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방지(CFT) 교육은 자금세탁방지 교육으로 지난 3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에 따라 자금 세탁 방지가 의무화되면서 만들어졌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대량 금융거래를 취급하는 금융회사 등은 소속 임직원에게 자금세탁방지교육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

케이뱅크가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듣게된건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열면서다. 케이뱅크는 작년 6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하고 단독으로 실명계좌를 제공했다.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힘입어 고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은행인 케이뱅크가 금융연수원이 아닌 보험연수원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건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이 가상자산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 관련 교육과정을 빠르게 마련해서다.

사진 = 보험연수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보험연수원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은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방지 의무 신설에 맞춰 발빠르게 한국블록체인협회와 협업에 나섰다. 보험연수원은 한국블록체인협회와 공동으로 가상자산 거래 특화 교육과정인 '가상자산 AML·CFT 실무과정'을 4월에 신규 개발, 운영하고 있다. 4월에 최초 개설된 집합교육에는 약 90명이 수강했다.

보험연수원 자금세탁방지교육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험연수원 자금세탁방지교육 실적은 연평균 약 1만6000명(2018~2020년)에 이른다. 최근 가상자산사업자가 교육대상에 추가되는 등 앞으로 교육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가상자산 관련 임직원 교육을 보험연수원에 위탁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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