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3, 4분기보다 올 1분기에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라며 “이는 신라면을 호기심에 한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이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prinklr의 분석결과, 최근 1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Use Shin Noodles), 계란(Egg), 팽이버섯(Enoki Mushroom)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한 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올해 1분기 479건으로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를 살펴보면,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쿠지라이(Kujirai)식 신라면’을 비롯해 볶음면으로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레시피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조합한 이색 조리법이 SNS상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신라면을 언제 먹는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이 29.2%, 점심이 33.5%, 저녁이 37.3%로 시간대에 상관없이 신라면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의 높은 인기에는 ‘편리함’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 검색어를 통해 지난 1년간(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신라면과 함께 고려하는 요소가 언급된 포스팅 3050건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전체의 37.1%를 차지한 ‘편리함(Convenience)’, 2위는 ‘맛(Taste)’이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의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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