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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노-노 갈등 평행선…지방노동위원회 대표교섭단체 확정심의 결과 촉각

기사입력 : 2021-05-06 18:21

(최종수정 2021-05-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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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차 협의회 개최

금속노련 산하 삼성화재 노동조합과 삼성화재 노동조합 RC지부 관계자가 RC지부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금속노련 산하 삼성화재 노동조합과 삼성화재 노동조합 RC지부 관계자가 RC지부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대표교섭 노조를 둘러싼 삼성화재 노조 간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대표교섭단체 확정 심의를 연 지방노동위원회에 공이 넘어가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대표교섭단체 확정 심의를 13일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서로 입장을 들어보고 대표교섭 노조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노조와 삼성화재 평사원협의회 노조는 지난 3월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금속노련 산하 삼성화재 노조는 평사원협의회가 어용노조라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삼성화재 평협노조는 금속노련 산하 삼성화재 노조에서 과반수 조합지위를 잃을 것을 우려해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협노조는 고용노동부 설립필증 교부가 늦어지다가 지난 4월 1일 필증을 받으면서 교섭권을 획득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용노조를 만들어서 진성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에 이의제기를 하고 정상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평협노조는 상대 노조원 자격을 문제삼으며 과반수 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속노련 산하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설계사 포함 2만6000명 노조원 확보로 대표교섭 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 평사원협의회 노조는 전체 삼성화재 직원 6000명 중 절반인 3000명 이상 확보해 대표교섭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고 맞서고 있다.

삼성화재 노조는 서울고용노동청에 노사협의회 지위 관련 진정서도 제출한 상태다.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는 과반수가 넘는 노동조합이 근로자 위원 전원을 지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삼성화재 노조에서는 설계사도 근로자 지위로 봐야하므로 근로자 위촉이 가능한 지위에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평협노조는 설계사를 근로자로 보기 어려우며 2만6000명이라는 숫자 진위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홍광흠 삼성화재 평협노조 회장은 "4월 1일까지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회사 직원 과반수 이상 조합원을 확보한 노조를 가리는 마감일자였는데 삼성화재 노조에서 수천명이라고 제출했다"라며 "가입원서에 날짜가 기입되지 않은 채 확보했다고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오늘(6일) 산하 RC지부(보험설계사 대리점) 정식 출범을 알리며 사측에 교섭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화재 노동조합 산하 RC지부 이철형 준비위원회 지부장은 "삼성화재 산하 개인 보험대리점은 삼성화재 정책을 따르고 교육도 받고 있어 근로자와 다를바가 없다"라며 "대리점도 특수고용직 지위를 얻어야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삼성화재 노조는 삼성화재에서 보험대리점, 설계사에 무리한 경영목표를 요구하고 복지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노조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화재는 설계사가 속한 개인영업본부에 2020년 목표로 장기인보험 매출을 전년대비 24%를 상향 달성을 요구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설계사와 대리점에 무리한 영업목표를 제시하고 설계사 복지인 개인연금 제도를 없앴다"라며 "삼성화재 노조는 정규직, 계약직 하나로 뭉쳐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평협노조는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삼성화재 평협노조는 "평협노조에서는 삼성화재 전체 직원 6000명 중 3000명 이상을 확보해 사실상 수적으로 이미 과반노조"라며 "삼성화재 노조가 일반 직원 조합원 수를 확보하지 못해 설계사로 수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동조합 위원장은 "RC지부 설립은 보험대리점, 설계사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해 설립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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