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0틱 오른 110.86, 10년 선물은 30틱 상승한 125.85로 거래를 마쳤다.
10-3년 스프레드가 1.1bp 축소된 96.2bp, 30-10년 스프레드는 2.8bp 확대된 12.5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174계약, 10년 국채선물 3,458계약을 순매수했다.
■ 단기구간 강세로 스팁되다 장기 구간 눌려...10년물 2.10%대에선 주춤
채권시장이 6일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미국채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57%대를 나타냈다.
ISM 서비스업과 ADP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개장후 시장은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견조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오전 10시 이후에 3년 선물을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면서 롱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10년물도 뒤따라 강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가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2년물 입찰에서 3.33조원이 응찰해 2.30조원이 0.910%에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및 정치권 이슈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면서도 커브가 서 있는 상태에서 단기물의 강세가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이 오후에도 오전과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다만 오전장의 강세를 주도했던 3년물보다 10년물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지면서 커브가 불플래트닝 됐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3년,10년 선물을 모두 꾸준히 사들였지만 10년물 지표인 국고20-9호가 다시 2.10%대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는 있는 모습도 엿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 점도 롱재료로 작용하며 지난 화요일의 전강후약 장세 패턴을 벗어나며 강세를 지켰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손실보상제 소급입법과 관련해 기재부가 무조건 못하겠다는 입장은 아닌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시장에서 옐런의 금리 인상 발언에도 미국 금리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 국내 시장에서 숏커버가 나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통안 2년물도 무난히 마무리되고 금리 메리트가 주목 받으면서 저가 매수가 들어온 것 같다"면서도 "다만 주말 발표하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청문회에서 손실보상 소급 입법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꾸준한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하루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단기쪽 유동성이 워낙 좋아 강세를 띠면서 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장기가 단기를 쫓아 강해지다가 약해질 것으로 봤는데 조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미국 시장의 금리 하락이 가장 오늘의 롱 재료였지만 저평 때문에 선물만 강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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