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20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0원 내린 1,1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달러 약세 흐름이 더욱 완화되고, 코스피지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은 1,120원선 주변에서 추가 하락 움직임이 막힌 모습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 흐름이 둔화되고, 주식시장 낙폭이 조금씩 확대되자 숏포지션 구축에는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이 유입되기는 커녕 이틀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6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91.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36억원어치와 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제조업 지표는 실망감을 더했지만,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서울환시 내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실제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달러인덱스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인덱스 상승을 반영해 점차 낙폭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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