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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코스피 상승추세 유지·강화…공매도 재개는 외인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 대신證

기사입력 : 2021-05-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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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앞으로 KOSPI 상승추세는 유지·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매크로/펀더멘털 장세로의 진화가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글로벌 경기/교역 회복 속도에 힘입어 한국 수출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익 전망 상향조정, 이익 모멘텀 강화가 KOSPI 기본적인 상승동력"이라고 밝혔다.
유가,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로 2/4분기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4분기 채권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 통화정책 불확실성, 수급불안, 채권발행 규모 확대 등의 변수들을 선반영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압력 이외의 변수들이 채권금리 안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면서 물가, 금리 부담과 리스크를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KOSPI 기업이익 개선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4분기 실적시즌 이후 이익전망의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1년뿐만 아니라 2022년 이익전망도 가파르게 상향조정되면서 12개월 선행 EPS가 급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245원, 3월말 234원, 2020년 연말 213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KOSPI 밸류에이션 부담은 빠르게 완화되고, 상승여력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 지지선으로 볼 수 있는 12개월 선행 PER 3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은 3,080선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펀더멘털 동력 외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KOSPI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진정되고, 경기회복 기대가 유입되면서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원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5월 3일 공매도 재개는 투자심리, 수급교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변화로 봤다.

매도 재개시 액티브 펀드, 헷지펀드, 롱숏펀드 등 다양한 성격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물량 잠식효과에 펀드 매니저의 뷰가 반영된 자금이 들어온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향후 KOSPI 실적/펀더멘털 장세는 기존 주도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이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OSPI Top10 종목의 영업이익 비중이 1분기 50%에서 2분기 61%로 레벨업된 이후 4분기 7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주도로 인터넷, 2차 전지,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 비중이 레벨업을 기대했다.

그는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는 KOSPI, 중소형주, 또는 시클리컬, 금융주를 따라가기보다 그 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인터넷의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자료: 대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대신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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