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펀더멘탈 부진에도 고평가돼 왔던 종목들에 대해 숏베팅이 가능해지면서 이들 종목을 대상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임에 따라 이들 구성 종목 중 1분기 실적 부진 + 업종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았던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물량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개선은 지속중이라고 밝혔다.
연초이후 매월 2~3%의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되면서 영업이익은 연초대비 8%(186조 -> 202조)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뿐만 아니라 2022년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뚜렷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업종별로 살펴보아도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의 상향조정폭이 큰 모습"이라고 밝혔다.
27일까지 시총기준 43% 종목이 실적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은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5.5%, 11.8%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최근 5년 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던 시기의 컨센서스 상회율이 평균 1.2%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의 상회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적발표가 어느정도 진행된 업종 중심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 은행, 철강, IT가전 업종 모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철강 업종의 경우 포스코가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예상치 대비 20% 이상 상회했다"면서 "향후 철강 업종 외 경기민감주 실적발표가 예고됨에 따라 이들 업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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