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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시장 견조한 수요 지속되나 스프레드 방향은 확대 쪽 - KB證

기사입력 : 2021-04-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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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0일 "4월에도 회사채 발행시장 내 견조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나 스프레드 방향은 축소보다는 확대 쪽"이라고 밝혔다.

전혜현 연구원은 "유효수요경쟁률은 AA급 평균 4.7배, A급 평균 4.8배로, 3월대비 강도는 약화됐으나 2019년을 제외할 때 과거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년 사례를 통해 투자 메리트나 스프레드 방향을 점검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2019년에는 연초부터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1분기 회사채 순발행은 2017, 2018년 평균인 2.3조원보다 많은 8.5조원을 기록해 자금집행여력이 빠르게 소진됐다. 이후 5월부터 금리 인하 기대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회사채 순발행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낮아진 금리로 투자심리는 약화됐다.

전 연구원은 "2019년 당시 회사채 유효수요경쟁률은 높았지만 회사채 스프레드는 높아진 가격부담과 발행물량 증가로 확대 흐름을 보였다"면서 "2021년의 경우에도 회사채 발행시장으로의 매수세는 견조한 모습이지만 1분기 회사채 순발행이 8.2조원으로 많아 기관들의 자금집행여력도 일부 소진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고려한다면 기업들의 선제발행에 따른 발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채 스프레드가 과거 금리 인하기 투자수요가 늘어나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임을 고려할 때 2019년과 유사하게 발행시장 내 견조한 수요에도 스프레드 방향은 축소보다는 확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발행 스프레드 결정 수준을 보면 AA급은 약화된 반면, A급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AA급 회사채는 1분기 민평언더 발행 비중이 60.2%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보였다"면서 "발행 스프레드도 최저 -41bp(롯데칠성음료 10년)에서 최고 8bp(GS칼텍스 5년, 삼성증권 3년)로 민평언더에 치우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민평언더 발행 비중이 43.9%에 그쳤고, 민평대비 높은 수준에서 발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발행 스프레드는 최저 -16bp(현대위아 5년)에서 최고 11bp(SK네트웍스 5년)로 1분기보다 전반적인 금리 결정 수준이 높아졌다.

다만 A급 회사채는 여전히 강하다. A급 회사채의 1분기 민평언더 발행비중은 85%이며, 발행 스프레드는 최저 -151bp(대우건설 3년)에서 최고 25bp(효성중공업 3년)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공모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수준에서의 발행비중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면서 "4월에도 A급 회사채의 민평언더 발행비중은 80.2%로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발행스프레드는 최저 -35bp(풍산 3년)에서 최고 50bp(OCI 3년)로 발행사간 발행 스프레드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급 회사채는 실적 개선 및 높은 금리메리트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AA급 스프레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낮아진 반면, A급은 이제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해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축소여력도 있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또한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A급 내 등급 하락 압력이 크지 않은 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메리트 등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딧 채권시장은 당분간 제한된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현재 국채금리가 안정된 점은 긍정적이나, 금리 상승을 앞두고 회사채 선제발행에 따른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며 "A급은 AA급 대비, 여전채는 회사채 대비 높은 금리메리트로 투자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채의 경우 금리변동성 확대 시 스프레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채 발행시장 견조한 수요 지속되나 스프레드 방향은 확대 쪽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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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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