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윤관석 정무위원장, 박상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참석한 조찬 간담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EO는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최영무닫기최영무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사장,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현대해상 대표,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사장,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등이다.
김병욱 의원 등 11인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보험가입자가 보험회사에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 형태로 전송해주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는 2016년 4950만건에서 2019년에는 1억532만건으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가입자가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가입자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민형배 의원실 주최로 열린 '민간(실손)보험 의료기관 청구 의무화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의사협회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이뤄져서는 안되는 이유를 피력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의료계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박기준 손해보험협회 장기보험부장은 "환자가 실손보험을 청구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상 제출해야 할 서류들은 의료기관에서 발급해줘야만 가능하다. 발급절차가 어렵고 번거로워 소액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의료기관 협조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의료게에서 환자와 보험회사에게 의료기관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서류확보 업무를 떠넘기고 있다"며 맞섰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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