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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아나필락시스 보장 보험 나온다

기사입력 : 2021-03-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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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원 진단 확정시 100만원 지급
라이나, 아나필락시스 보험 25일 출시

/ 사진 = 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 사진 = 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화재와 라이나생명이 코로나19 부작용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연간1회한)' 특별약관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심의를 받는다. 내달 1일 심의결과가 나온다.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 확정될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인데, 조만간 이 특약을 자사 건강보험 상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아나팔락시스란 생체 면역계가 방어하려고 작용하는 것이 아닌, 생체에 마이너스 방향으로 작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 환자는 2010년 9496명에서 2019년 2만2703명으로 증가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피부, 점막, 호흡기, 소화기 등 신체 다양한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람에 따라 심장, 뇌손상 등 합병증으로 남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선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신고된 이상 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및 중증 의심사례 2건이 예방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현재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아나필락시스 담보 기획과 위험률 개발 등에 13개월을 소요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위험에 노출되는 보험 소비자들의 관심과 경각심을 높여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백신, 약제 등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완화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해 국가 보건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도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장 보험을 오는 25일 출시한다. 최초 1회에 한해 200만 원을 주고, 또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로 사망할 경우 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부작용에 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민과 국가에만 부담감을 안겨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부작용 보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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