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백화점은 적극적으로 친환경 정책에 나서고 있다.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초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30’을 발표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덩치가 큰 현대백화점이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 ‘365 리사이클 캠페인’은 헌 옷·신발·가방 등 재판매가 가능한 품목을 고객들로부터 상시 기부받는 업계 유일의 친환경 캠페인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고객들로부터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경인지역 10개 점포에 전용 부스를 마련해 연중 캠페인(365 리사이클) 형태로 확대한 바 있다.
기존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10개 점포에서 대구점·부산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점포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더현대 서울’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까지 10만여명의 고객으로부터 헌옷과 잡화 등 약 50만여점을 기부받았다. 기부받은 물품은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청각장애아동수술비와 소외계층 방한용품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친환경 VIP’ 제도도 신설했다. 지난해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 기간 중에 총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했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친환경 재생 화분으로 제작했다.
친환경 VIP 제도는 플라스틱 용기 반납·전자영수증 발급·장바구니 사용 등 8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에 참여한 고객에게 2개월간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을 부여한 것이다. 통상 백화점 VIP 제도는 구매 금액에 따라 등급이 산정된다. ‘그린’ 등급에 선정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카드로 정상 상품 구입시 VIP 혜택 기간 동안 5% 할인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공식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 친환경, 윤리적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그린프렌즈관’을 열고 친환경 상품·기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뿐 아니라 지난해 처음 진행한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이나 친환경 VIP 제도 등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나 제도를 추가로 마련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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