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지방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분양시장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19, 부동산 규제, 겨울 등 각종 이유로 미뤄졌던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모양새로, 지난해 뜨거웠던 지방광역시의 부동산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광역시는 청약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지방광역시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121만141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으며, 2순위까지 포함한 전체 청약자 수는 122만7028건에 달한다. 동기간 지방광역시에서 분양된 단지 110곳 중,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단지는 무려 14곳이다.
더불어 부동산인포가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달간 지방광역시에서 약 55개 단지, 3만9869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공급된 7개 단지, 2822가구를 제외하면 앞으로 총 48개 단지, 3만7047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그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773가구로 지난해(1만1724가구)보다 신규 공급이 만 가구 이상 늘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지속적인 규제로 청약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선책으로 손꼽히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물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 봄에는 지난해 일반 분양된 물량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단지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예비청약자라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봄 지방광역시의 뜨거운 분양 열기를 이어갈 알짜 단지들이 다수 예정돼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같은 달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비규제지역인 울주군 덕하지구 B1·2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을 선보일 계획이다. 총 1,947가구 대단지이며 이 중 1차로 803가구 전용면적 59~84㎡를 이달 공급한다. 대규모 도시개발로 들어서는데다, 인근에는 동해선 덕하역(2021년 예정)이 인접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하지구에서 차로 20분이면 울산 최대 번화가인 삼산동·달동까지 닿아 롯데백화점(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점), 고속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한양은 이달 31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일대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8·84·105㎡,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1호선 서부정류장역 초역세권으로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대구 주요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에는 대구 신청사가 예정돼 신청사 신 생활권 미래 비전도 기대된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대구 중구 태평로3가 165-2번지 외 25필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이 함께 구성된다. 대구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며, 도보권에는 수창초교가 자리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달성공원 등 대형공원이 주변에 자리해 풍부한 녹지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부산에서는 금일 KCC건설이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들어서는 ‘안락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총 23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며,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전역 및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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