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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1-03-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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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 주주총회 개최
항체 의약품서 신약으로 사업영역 확대
유럽·중국 등 활동 거점 확대…신속한 고객 서비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가 제1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가 제1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사업 영역을 신약부문으로 확대하고,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에 이어 유럽·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으로 활동 거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실시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주총에는 총 1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에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또 직접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회사의 비전을 공개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에 큰 혼란과 변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당사는 철저한 방역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 결과 매출은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219% 성장했다. CMO(위탁생산)에서 수주한 누적 제품 수는 총 56개로 전년 대비 20개 증가했다. 국내외 규제기관 제품 승인 건수도 전년 대비 22건 증가해 누적 총 77건을 기록했다.

존림 대표 이날 주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새로운 미래를 향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CDO(위탁개발) 사업은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자체 세포주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10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당사 최초의 R&D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측면에 대해선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기에 조성해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대 CMO(위탁생산)으로서의 입지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 2, 3공장 모두 안정적으로 풀가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4공장 건설은 2023년초 가동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존림 대표는“4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3공장보다 7만6000리터가 더 큰 25만6000리터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케파(생산능력)와 생산 효율성을 갖춘 슈퍼 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으로 이뤄진 사업영역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항체 의약품 중심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영역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R&D(연구개발) 법인에 이어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지역으로 활동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존림 대표는 “인간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중시할 것이며, ESG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투명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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