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이마트가 전일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한 것을 두고 온라인 협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가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네이버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마트의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네이버와 신세계, 이마트는 보유 자사주 및 계열사 주식을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교환했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는 기존 보유 주식 가운데 25만9404주를 신세계 보유 신세계 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와, 이마트 자사주 82만4176주와 네이버 기존 보유 주식 38만9106주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 교환 내용은 지난주 언론을 통해 이미 시장에 공개됐다”라며 “쓱닷컴 지분을 각각 50.1%, 26.9%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가 대상이었고, 신세계의 경우 보유 자기주식수가 8774주에 불과했던 상황으로 최대주주 자격 변동이 없는 선에서 보유 주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과 교환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분 교환의 궁극적인 목적은 쓱닷컴과 네이버 플랫폼과의 시너지 창출”이라며 “구체적인 세부 방안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날(17일) 진행될 네이버 간담회에 대한 내용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정 가능한 방안은 이마트의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과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이마트 및 계열사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라며 “이마트 입장에서는 경쟁력 확보가 필요했던 오픈마켓, 공산품에 대한 강화, 네이버 입장에서는 식품 군 온라인 강화가 가능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관점에서 향후 협업에 따른 추이 확인을 전제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식품 온라인 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쓱닷컴의 장보기 서비스와 오픈마켓 강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없다”라며 “월~3월 실적 동향이 양호한 가운데 실적 우려도 없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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