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삼양식품이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이사회 재정비를 통해 ESG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대폭 손질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정기 주총 일정과 안건을 공시했다. 삼양식품 사내이사 후보에는 김정수 총괄사장과 문용욱 상임고문, 정태운 밀양사업단장이 올랐다.
김 총괄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이사회 복귀가 이뤄지는 셈이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11월 법무부에서 취업 승인을 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상태다.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김 총괄사장이 대표이사는 맡지 않을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총괄사장은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ESG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ESG위원회 외에도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새로 만들어진다.
현재 1명인 사외이사도 4명으로 확충한다. 사외이사 후보는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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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기사 모아보기 예교지성회계법인 대표,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이 거론됐다. 각각 회계, 법무, 재무, 인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와 준법지원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준법지원인을 선임하는 등 내부 통제 강화 행보에 나서는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환경보호, 사회공헌, 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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