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이 거래대금의 활황과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인해 리테일과 IB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주요 중소형 9개 증권사의 지난해 평균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54.4% 증가했다”라며 “거래대금의 활황과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인한 리테일과 IB 부문 수익 증가가 전체 수익 증가의 주요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리테일과 IB 부문의 수익 증가 폭이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그는 그러나 “대형사 대비 리테일 고객 기반이 약한 탓에 지난해 9개 중소형 증권사 합산 수익 점유율과 약정 점유율은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소폭 감소했다”라며 “더욱이 급성장하는 해외 주식 부문에서 소외됐고, 국내 주식 대비 점유율 감소 폭이 컸다”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IB 부문 수익률은 전년 대비 15.8% 증가, 대형사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중소형사가 대형사 대비 긍정적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이베스트, 한양증권의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각각 약 144.6%, 107.3%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0.1%, 14.2%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지난 3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 2.6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낮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베스트의 경우 리테일 수익 점유율을 꾸준히 방어해오고 있어 관련 수익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두 회사는 수익비용률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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