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커피 한 잔 값으로도 비싼 우량주를 살 수 있도록 국내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는 '소수점 매매' 도입 가능성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동수·맹성규 의원과 공동주최로 '커피 한 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담기: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가능할까' 토론회를 열었다.
주식 소수점 매매는 주식 거래 최소 단위를 1주에서 소수점으로 낮춰 매매하는 방식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고액 주식이 다수인 미국을 선두로 영국도 최근 일부 주식에 대해 소수단위거래 제공을 개시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존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국내주식 매수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금액 단위로 거래하는 소수점 매매 도입 가능성을 다뤘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이사(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는 "주식 소수점 거래 도입을 통해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자산배분 수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저변 확대와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먼저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나선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도 "코로나19 이후 고가주식이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했는데,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가 활성화 되면 재산, 소득에 상관없이 우량주 투자를 통해 재산증식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투자유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제공 중인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소수단위 매매가 가능하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도입 관련해서는 주식 의결권 공유, 소수단위 예탁, 실시간 매매체결, 시스템 안정성 등이 쟁점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토론회에서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정부는 시대의 변화와 혁신의 힘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지 검토중"이라며 "해외주식과 국내주식 소수점 투자까지 포함해 정부로서는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데 고민에 속도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이광재 의원은 "우량대기업의 이익이 주식매매를 통해 국민소득으로 이어지려면 부담없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며 "미국처럼 0.1주로 1등 주식을 살 수 있으면 주식시장이 동학개미와 중산층의 든든한 소득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도입 의지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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