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올해 2월 내수·해외 시장에서 전년동월 보다 7% 증가한 21만17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2월 중국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공급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반등했다. 기아는 올 상반기 E-GMP 전기차 CV, K8, 하반기 5세대 스포티지 등 신차로 실질적인 경쟁력 회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1% 늘어난 3만7583대를 팔았다.
차종별로 RV(SUV·미니밴)가 60% 증가한 1만8297대를, 세단 등 승용모델이 5% 증가한 1만422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37% 증가한 5063대다.
모델별로 6153대가 팔린 미니밴 카니발이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이름 올렸다. 이어 준중형세단 K5 5547대, 중형SUV 쏘렌토 4945대가 힘을 보탰다.
조만간 신차 K8이 출시되는 준대형세단 K7은 1528대로 경쟁차인 현대차 그랜저(8563대) 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2.9% 증가한 17만2594대다. 차종별로 스포티지 2만5424대, 셀토스 2만3034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17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프로젝트명 CV),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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