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4일 "코나EV 등 리콜 관련 비용은 총 1조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0월 코나EV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리콜을 실시하고 BMS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리콜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다시 일어났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화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소비자 보호를 우선해 배터리 전량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리콜 대상 차종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 아이오닉EV,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이다. 국내 2만6699대를 포함한 북미·유럽 등 글로벌 모든 시장에서 총 8만1701대를 대상으로 배터리(BSA) 교체가 이뤄진다.
현대차도 책임을 물을 가능성은 열려있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맡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과정에서 급속충전 로직 오적용 문제를 확인했고, 화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1조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분담하는 문제는 국토부의 최종 원인규명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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