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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동남아 모빌리티 '그랩' 투자

기사입력 : 2021-0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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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동남아 모빌리티 '그랩' 투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세계그룹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Grab)에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랩은 2012년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음식 및 식료품 배달, 금융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 동남아 대표 수퍼앱이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2억1400만건 이상의 모바일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그랩이 수백만 명의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라는 점과 동남아시아지역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며 투자금은 모태펀드 대신 자체 재원으로 조달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다양한 사업영역과 폭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해외 투자처로 미국 패션기업 '인타이어월드'를 선정했다. 2018년 설립된 인타이어월드는 글로벌 MZ세대 인기 브랜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인타이어월드가 신세계그룹과 다양한 협업도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시그나이트 파트너스는 글로벌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투자하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7월 설립한 CVC다. 현재까지 패션테크기업 '에이블리', 부동산 개발 및 임대관리기업 '홈즈컴퍼니', 동남아시아 수퍼앱 '그랩', 미국 패션 브랜드 '인타이어월드' 등에 투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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