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778억원으로 2019년(1239억원)보다 43.6% 급증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852억원으로 전년(4조2993억원) 보다 5%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수입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체질개선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생명은 신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이 확정된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IFRS17가 도입되면 보험사는 저축성보험을 보유할수록 자산이 아닌 부채가 늘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보다 가입유치가 쉽고 수입보험료 규모가 크다.
신한생명의 보장성 상품 비중은 2018년 94.1%를 기록했으나 2019년 97.1%로 상승한 데 이어 작년 말 기준 98.3%로 지속 확대됐다. 신한생명은 업계에서 보장성 보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99.9%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판매비, 인건비 등과 같은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받은 보험료 보다 커 보험영업에서 적자라는 의미다.
지난해 신한생명의 운용자산은 31조2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중 신한L타워 매각에 따른 490억원의 일회성이익이 투자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저금리 기조 장기화 영향으로 신한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10%로 전년 대비 0.12%p 하락했다.
신한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7월 살림을 합쳐 신한라이프로 출범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 보험사업라인의 통합을 준비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가진 강점이 달라 향후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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