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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드릴쉽 우려감 해소 가시화 단계”- DB금융투자

기사입력 : 2021-02-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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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DB금융투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중 드릴쉽 일부 매각과 스테나 중재 소송의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신규 수주 증대와 함께 드릴쉽 우려감 해소 등 기업가치를 높일 이슈들을 올해 1분기 중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 84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1조6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단에 미국 퍼시픽드릴링(PDC) 중재 충당금 환입 1340억원이 있었으나, LNG선 화물창 수리비 충당금 350억원과 신규 수주 유조선의 공사손실충당금 330억원이 인식됐다”라며 “영업 외 부문에는 브라질 정부 드릴쉽 중계 수수료 조사종결 관련 충당부채 1230억원 설정과 야드 내 자산손상차손 1025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상선과 해양 부문의 전반적인 업황 개선 기조와 올해 수주 증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망 공시를 통해 매출액 7조1000억원에 수주 78억달러를 제시했다”라며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수주잔고 1위 업체로 올해도 매출 성장을 보여줄 몇 안 되는 조선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종사 대비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인 LNG선과 해양생산설비 위주로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제품군과 관련해 올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높은 경쟁력을 갖춘 컨테이너선 발주가 최근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수주 증대는 시차를 두고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중 드릴쉽 일부 매각과 스테나 중재 소송의 결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를 높일 이슈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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