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일간 기준 예탁원을 통한 미국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총 결제규모(매수+매도)는 1억3968만 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중 1위를 기록했다. 한화로 계산하면 1560억원 규모다.
국내투자자들은 29일 일간으로 게임스톱 종목을 4286만 달러 매수결제했고, 9682만 달러 매도결제해서, 순매도 결제금액은 5396만 달러(한화 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결제금액 반영 시점은 t+3일로 이 금액은 현지기준 1월 26일 거래이며, 이 해당일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71% 급등한 147.98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가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톱이 몇몇 헤지펀드의 공매도 타깃이 된 데 대해 반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쳐 이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매도 기관이 백기 투항하면서 화제가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20달러 수준이었던 게임스톱 주가는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34% 급등했다가, 이튿날인 28일 44% 급락했고, 29일에는 다시 67% 상승한 325달러로 마감했다.
주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공매도 기관에 본때를 보여주자며 대거 매수한 가운데, 다수 공매도 기관들의 매도 포지션 베팅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위험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와 개미투자자간 공매도 전쟁 가운데 게임스톱 경영진은 막대한 장부상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톱 경영진의 스톡옵션 가치는 13억 달러(한화 약 1조4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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