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57) 현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앞서 JB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전북은행장 후보로 서 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되면 전북은행 첫 내부출신 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1964년생인 서 부행장은 정읍 출생으로 전주상고를 졸업했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부서를 비롯해 인후동지점, 태평동지점, 안골지점, 팔복동지점 등 영업 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IFRS(국제회계기준)도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 지난해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 부행장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 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조직안정을 꾀하면서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에 ‘토종 행장’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용택 현 전북은행장이 있다. 서 부행장과 함께 차기 행장 후보 2인으로 숏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임 행장은 최근 용퇴를 결정하면서 첫 내부출신 은행장 탄생에 물꼬를 터줬다. 임 행장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예정된 임기를 마친 뒤 JB금융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계열사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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