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10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0.50원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 약세에도 불구 미중 갈등 우려 속에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서울환시 저가 매수세와 어우러지며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지난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을 바로 잡겠다"면서 "특히 불법 보조금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불법적인 관행에 대해서도 맞서 싸울 것이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미중 갈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만 달러/원이 1,100원선 위로 올라서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몰리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8% 떨어진 90.1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중 갈등이 완화되기보단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과 전혀 다른 방향성을 보여줬다"면서 "여기에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재개와 코스피지수 약보합권 흐름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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