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추가 완화정책이 없고 명목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것과 긴축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EI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대인플레이션의 대용 값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BEI(Break Even Inflation)는 물가채 수익률과 동일 만기 국채 수익률의 차변 값으로 정의한다.
현재 미국 BEI 10y는 2.07%p지만 BEI 2y는 2.32%p까지 확대되며 BEI 장단기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역전(-25bp, 8일 기준)됐다.
그는 "이는 단기 물가 모멘텀이 중장기 물가 모멘텀 대비 강하다는 것이며 시장이 연준이 도입한 평균 물가목표제도를 신뢰한다는 의미"면서 "특히 역전 폭이 조지아 주 선거 이후에 큰 폭 확대됐음을 감안하면 추가 재정정책으로 인한 단기 물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장단기 BEI 스프레드 역전폭 확대는 연준의 긴축 시도를 막는 재료"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상회하지만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이라면 이는 정확히 연준의 평균 물가목표제도 도입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평균 물가 목표제도를 도입하며 단기 물가 모멘텀을 근거로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장기목표치에 수렴한다면 연준의 합리적 대응은 현재의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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