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러온 자동차 수요 침체로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무리한 판매 목표를 세우기 보다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374만331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9년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15.3% 감소했다. 작년초 세운 목표치(457만6000대) 보다는 83만대 이상 미달했다.
국내 판매(78만8000여대)는 실적을 초과 달성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심했던 해외 실적이 저조했다.
같은날 기아차도 작년 260만733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직전년 대비 5.9% 감소했고, 목표치(296만대)에는 36만대 가량 부족했다.
현대차는 2021년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총 292만2000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 목표치 보다 40만대 이상 낮춰잡은 보수적인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촉진한 친환경차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차 생산량을 늘려 덩치를 키우기 보다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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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조만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첫 양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기아차와 제네시스도 각각 CV·JW(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스포티지 HEV, K7 HEV, G80 EV 등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동화 엔진을 추가한 파생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전기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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