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대부이용자수는 157만5000명으로 작년 말 대비 20만2000명 줄었다.
대형 대부업체 신규대출 중단,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체 영업축소,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로 대출잔액도 줄었다.
상반기 대부업 대출잔액은 15조431억원으로 2019년 말(15조9170억원) 대비 8739억원 감소했다.
중소형 대부업자(자산 100억원 미만, 개인) 대출잔액은 2조9325억원으로 2019년 말 2조7974억원 대비 1351억원 증가했다.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부동산 등 담보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담보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955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17년 말 1인당 대출잔액은 667억원, 2018년도 784억원, 2019년도는 896억원였다.
6월 말 P2P연계대부업자는 237개사로 2019년 말 대비 2개 감소했다. P2P대출잔액은 2조원으로 2019년 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 신용대출은 감소한 반면 담보대출은 증가했다.
대형대부업자 대출심사 강화, 신규영업 중단 등으로 신용대출은 작년 말 대비 11.9% 감소한 7조8502억원, 담보대출은 7조1929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대형 대부업자 연체율은 8.6%로 2019년 말 대비 0.7%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권의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채권 추심 등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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