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에게는 프로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취임 이후 기존에 없던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기와 복지를 직접 챙기며 뒤에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가장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찬성과 반대의견을 끝까지 경청해 신중한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직원들에게 프로정신을 강조한다. 서울 여의도의 영업직원이든, 부산 지원조직의 직원이든 모두가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채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임직원 개개인 모두가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증권업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취임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5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업계 최고의 성과 보상시스템을 통한 우수인력 영입’이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대형 증권사 출신인 만큼, 대형사의 DNA를 중소형 증권사인 BNK투자증권에 심기 위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해 주요 핵심부문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투자금융(CIB)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CIB센터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하고, 증권과 WM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을 부울경영그룹장으로 선임했다.
또 대체투자금융본부를 김병영 대표 직속으로 편제하고 김덕규 전 KB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을 대체투자금융본부장(전무)으로 영입하는 등 IB 부문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 CIB 부문을 결합해 원스톱(One-Stop)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투자금융센터의 그룹 내 위상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BNK투자증권은 또한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은행(IB), 인수합병(M&A), PF 업무 등을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소재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특히 BNK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강화 기조에 힘입어 계열사 간 협업 및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에는 부산 BNK부울경CIB센터 내 지역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혁신금융 지원 플랫폼인 ‘부울경벤처투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김병영 대표를 비롯해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여했다.
부울경벤처투자센터는 지역 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 벤처투자센터다.
BNK금융은 그룹 계열사에 분산돼있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업무를 부울경벤처투자센터에 집중 시켜 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더욱 원활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벤처투자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각 계열사 및 지자체, 보증기관, 투자지원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성장 및 확장 단계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지원을 제공해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BNK벤처투자는 원활한 센터 운영과 신속한 투자검토 추진을 위해 부울경 지역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벤처투자 전문가도 새로 영입했다.
김지완 회장은 “부울경벤처투자센터가 지역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BNK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BNK투자증권은 BNK금융그룹의 영업적·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영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향후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신탁업 등의 신규 사업 인가를 받을 계획으로, 그룹과의 시너지 영업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