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전략협의회 개최 취지 ]
연말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오늘 발행전략협의회는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의 수립ㆍ발표에 앞서
주요 투자기관과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듣기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오늘 논의를 토대로
보다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국고채 발행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금년 경제여건 및 국채시장 평가 ]
금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전례 없는 위기를 겪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1.1%)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그 어느 나라보다도
효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위기 대응을 위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경기 보강 대책 등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발행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면서
세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대체로 안정적인 금리 흐름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안전판으로서도 기능했습니다.
[ 내년 경제전망 및 국고채 발행계획 ]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ㆍ사회 전반의 어려움들이
쉽사리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함꼐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총 558조원의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상당 부분을 상반기에 배정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조기 회복을 적극 뒷받침해나갈 계획입니다.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확장적 재정이 편성됨에 따라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 역시
금년과 유사한 수준인 176.4조원 수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국고채 발행규모(조원) : (‘18)97.4 → (’19)101.7 → (‘20)174.5 → (’21e)176.4
* ‘21년 발행한도 176.4조원 중 순증 113.2조원(△2.0), 적자국채 93.5조원(△10.5)
이에 따라, 과거 대비 증가한 발행물량으로 인해수급부담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으나,
외국인, 국내 금융기관 등의 견조한 국고채 수요와 더불어
양적ㆍ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우리 국채시장 기반을 감안할 때
우리 국채시장은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완만한 금리 상승 가능성,
국내외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수급이슈 부각 등이
국채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그로 인해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편,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과 관련해서는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 시장의 수급여건 등을 감안하여
발행물량을 시기별ㆍ연물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국채시장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 국채시장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 발표한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핵심 인수기반인 국고채 전문딜러의 인수여력 확충과
외국인, 개인 등 새로운 수요기반 발굴,
대내외 충격에도 안정성이 담보되는 국채시장 기반 조성 등
주요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는 한편,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 발행전략협의회 논의주제 ]
오늘 발행전략협의회에서는
➀‘20년 국채시장 동향 및 ’21년 전망,
➁2021년 국고채 발행계획(안) 안건 설명을 듣고
내년도 국채시장 여건과 국고채 발행방향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기대합니다.
특히 “2021년 국고채 발행계획”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조만간 발표하겠습니다.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